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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GTX A 삼성역 개발 공사, 6번째 유찰

입력 | 2024-06-26 03:00:00

“사업성 낮다” 건설사 한 곳도 안나서
2028년 예정 개통 시점 늦어질 수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핵심 정차역인 서울 삼성역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2공구 공사가 또다시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2공구가 유찰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2028년으로 예정된 GTX-A의 완전 개통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정부가 민간 운영사에 보전해야 할 손실 보전금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축 및 시스템 2공구’가 전날까지 입찰참가자격 접수를 했지만 건설사가 한 곳도 응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공구는 2022년부터 시공사를 찾았지만 공사 난이도나 규모 등에 비해 사업비가 적다는 평가가 나오며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구간 중 유일하게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한 상태다.

시공사 선정이 더 늦어지면 2028년으로 예정된 삼성역 개통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 ‘GTX A 실시협약’에 따르면 정부는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하는 올해 말부터 삼성역이 개통될 때까지 민간 운영사인 SG레일에 연간 600억 원씩 손실을 보전해줘야 한다.

다만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추후 열릴 재입찰에 현대건설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참여 의사가 있지만 서류 준비가 늦어져 이달 중 다음 공고를 내면 입찰하기로 협의했다”며 “조달청과도 이달 중 곧바로 다음 공고를 내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