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낮다” 건설사 한 곳도 안나서 2028년 예정 개통 시점 늦어질 수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핵심 정차역인 서울 삼성역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2공구 공사가 또다시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2공구가 유찰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2028년으로 예정된 GTX-A의 완전 개통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정부가 민간 운영사에 보전해야 할 손실 보전금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축 및 시스템 2공구’가 전날까지 입찰참가자격 접수를 했지만 건설사가 한 곳도 응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공구는 2022년부터 시공사를 찾았지만 공사 난이도나 규모 등에 비해 사업비가 적다는 평가가 나오며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구간 중 유일하게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한 상태다.
시공사 선정이 더 늦어지면 2028년으로 예정된 삼성역 개통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 ‘GTX A 실시협약’에 따르면 정부는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하는 올해 말부터 삼성역이 개통될 때까지 민간 운영사인 SG레일에 연간 600억 원씩 손실을 보전해줘야 한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