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서 ‘여름나기 프로그램’ 광진구, 생존수영 교육-물놀이 지원 은평구는 물놀이장 4곳 조기 개장 ‘스마트서울맵’서 위치 등 정보 확인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서울시와 자치구가 시내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철 프로그램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해보다 일찍 물놀이터를 개장하고 생존수영을 교육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생존수영 배우고 취약계층 물놀이 지원
서울 광진구는 물놀이를 많이 하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수상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생존수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생존수영 영법을 배울 수 있다. 예컨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물 위에서 대처할 수 있는 기본 기술을 익힌다. 호흡으로 들이마신 공기로 물 위에 뜰 수 있는 잎새뜨기와 적은 에너지를 쓰면서 수면 위에서 뜰 수 있는 스컬링, 구명조끼 착용법, 심폐소생술 등을 배울 수 있다.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물놀이도 지원한다. 광진구는 어린이회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물놀이장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광진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13세 미만(2011년 7월 1일 이후 출생) 어린이다. 구 관계자는 “취약계층 가구 아동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여가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스마트서울맵서 ‘여름 프로그램’ 정보 제공
중랑구는 다음 달 2일부터 도심 속 물놀이장인 ‘서울중랑워터파크’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장안교 상류 중랑천 둔치에 있는 워터파크에는 유아풀과 25m, 50m 풀장 등 다양한 규격의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몽골 텐트 그늘막, 샤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은평구도 이른 무더위에 29일부터 관내 공원 4곳에서 물놀이장을 조기 개장하기로 했다.
시는 또 여름 즐길 거리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시내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장소 정보를 제공한다. ‘신나는 서울 여름’을 테마로 수영장, 물놀이장, 바닥분수와 관련한 위치 정보부터 운영 시간과 이용 방법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8월까지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17개의 문화예술 축제 정보를 담은 ‘서울축제지도―여름편’을 제공한다. 관련 정보는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