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평양시 청년 공원 야외국장에서 청년 학생들이 ‘6·25 미제반미투쟁의 날’을 하루 앞두고 복수결의모임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6·25전쟁 발발 74주년인 25일을 맞아 미국이 전쟁 당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면서 대미 보복 의지를 다지는 백서를 발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외무성 미국연구소가 ‘타협 불가의 피해보상 기준, 절대불변의 대미보복 의지를 밝힌다’는 제목의 백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소는 “이 백서를 통해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해 그 규모와 지속성, 악랄성에 있어서 극악무도하기 그지없는 만행을 저지른 역사적 사실 자료들을 상기하면서 불구대천의 원수들과 피의 결산을 하고야 말 우리 인민의 절대불변의 대미 보복 의지를 다시 한번 명백히 밝힌다”라고 발간 목적을 설명했다.
경제적 피해에 대해서도 3년간의 전쟁에서 미국의 대대적인 폭격과 포격이 가해져 공장, 기업소, 살림집 등이 파괴되고 철길, 도로, 다리 등이 폭파됐다면서 전쟁 기간 미국이 끼친 재산 피해액이 16조 6616억 2200만여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쟁 이후 상황까지 더해 “미국의 제재와 봉쇄 책동에 의해 우리 인민이 당한 경제적피해는 1945년부터 2017년까지 70여년간의 것을 계산한 액수만도 29조 3540억 달러에 달하며 그 액수는 날이 갈수록 엄청나게 불어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백서는 인적·물적 피해와 이로 인한 손실 등을 모두 합해 피해 금액이 총 78조 2037억 400만여 달러에 이른다면서 “확증되지 못한 피해는 그보다 훨씬 더 많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연구소는 미국이 이같은 피해를 주고도 “자기의 죄과에 대해 응당 사죄하고 보상할 대신 공화국에 대한 불법무도한 주권 침해 행위들을 전방위적으로 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피는 피로써!’, 이것이 우리의 타협 불가의 피해보상 기준이며 절대불변의 보복의지”라고 대미 보복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