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최저임금이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달성했으니 취지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업종별 구분을 논의해야 합니다.”
유기준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에서 열린 ‘최저임금 제도 개선 촉구 결의대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2000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해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구분적용 시행을 요구했다.
유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해 국내 외식업체 81만8867개 중 폐업한 업체가 17만6258개로 5곳 중에 1곳 넘게 폐업한 것”이라며 “여기에 인건비까지 더 오르면 소상공인의 상황은 악화 일로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기홍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장은 “24시간 영업을 하는 PC방은 최저임금 인상을 직격으로 맞는다”며 “(이대로라면) 우리는 더 이상 최저임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