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대 금은방 유리문을 부수고 30초 만에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 2명이 지난 3월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3.11/뉴스1
인천의 한 금은방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일당이 실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태업 판사는 26일 선고공판에서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A씨 등 2명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이 사건 전후로 범행을 준비하고 대상을 물색한 점에 비춰 죄질이 굉장히 좋지 않다”며 “피고인들에게 상습절도 처벌 전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와 합의가 안 됐고, 피해자가 피고인들에 대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당시 경찰은 A 씨 등을 추적해 도주 10일 만인 3월9일 오후 11시13분쯤 서울 소재 모텔에서 2명 모두 붙잡았다.
사건 발생 당시 금은방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이들이 둔기로 진열장 유리를 부순 뒤 귀금속을 챙겨 현장을 떠날 때까지 걸린 시간은 30초 남짓이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