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달리기 체벌은 코치와 선수 사이 합의된 사안” “고소인, 수억 원 합의금 요구해 합의에 이르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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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감독이 26일 아동복지법 위반혐의 수사진행 사건과 관련해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가 확보한 손웅정 감독의 입장문에 따르면 손웅정 감독은 “최근 아카데미 훈련 도중 있었던 저의 거친 표현과 일본 전지훈련시 한 차례 이루어진 아카데미 소속 코치의 체벌(엎드려 뻗쳐 상태에서 플라스틱 코너플래그로 허벅지 1회 가격)에 관하여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 “이런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건 발생 이후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지만 고소인 측에서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하셨다” “그 금액은 아카데미에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현재 공정한 법적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덧붙였다.
그는 “제가 제 자식을 가르쳤던 방법 그대로 아이를 지도하겠다고 말씀드린다” “그래도 훈련 시간이 끝나면 아이들의 수고에 칭찬과 감사함을 전하는 것 또한 반드시 잊지 않고, 아이들은 자신을 가르치는 선생의 진심을 금방 알아채기 마련이라 이내 적응하여 저를 따라오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손웅정 감독은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도 없고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 또한 없습니다”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손웅정 감독은 26일 코치 3명과 함께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욕을 들었다는 내용과 또 다른 코치 B에게 엉덩이와 종아리, 머리 부위를 맞았다는 주장도 진술서에 포함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께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