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권역별 설치 첫 언급 의대 증원 ‘부정적’… “중고생 의대 열풍 과열” 교원 보호 대책 실효성 논란엔 “지원책 현장 안착 최선” “학교 안 전기차충전소 설치는 신중하게 협의”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6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경기도에 과학고가 1개가 있는데 인구 비례를 고려해 보면 북부, 서부, 남부, 동부, 중앙 등 권역별로 1개씩, 5개는 있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설립 지역에 대해서는 여건을 갖춘 곳인지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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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의 성과로는 교권 보호 대책 마련과 공유학교·AI 교수학습 플랫폼 구축, 인성교육 강화를 꼽았고, 아쉬운 점은 교육 행정이 사회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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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교육감은 “(자녀를) 의대에 보내기 위해 학원을 보내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라면서도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의대를 준비하고 학원에 가는 것이 과연 아이들의 성장과 행복에 도움이 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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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교육감은 친환경 자동차 충전시설 설치 의무 확대로 학교 안에 전기차충전소 설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 학교에 들어오는 전력으로는 하루에 1대 정도밖에 충전이 되지 않는다”라며 “장시간 충전하면 열이 발생해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경기도의회 등과 협의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