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비스신청 35% 고장 아냐 실외기 주변도 정리한 뒤 사용해야
이달 최고기온이 37도를 넘어선 가운데 삼성전자서비스에 접수된 에어컨 서비스 신청 건수가 지난달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7, 8월 에어컨 서비스 신청 건 중 약 35%는 제품 고장이 아닌 경우로 간단한 자가 점검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서비스는 25일 에어컨 자가 점검 및 적절한 사용법을 소개했다.
먼저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에 먼지거름필터부터 청소해야 한다. 에어컨은 실내 공기를 흡입한 뒤 먼지거름필터와 열교환기를 거쳐 시원한 바람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먼지거름필터는 항상 깨끗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필터는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을 부드러운 솔에 묻혀 세척한 후 물로 충분히 헹군 뒤 그늘에서 12시간 이상 말려 사용하면 된다.
실외기 주변도 깨끗하게 정리해야 한다. 냉방 중 실외기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이 외부로 방출돼야 에어컨을 최적의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에어컨 가동 중엔 실외기실 환기창을 반드시 열어 둬야 하고 실외기 주변에 공기 순환을 방해할 수 있는 짐을 쌓아 두면 안 된다.
삼성전자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활용하면 인공지능(AI)이 에어컨의 상태를 진단해 조치 방법까지 알려준다. 스마트싱스에 등록된 에어컨을 선택한 뒤 ‘인공지능 진단’ 기능을 실행하면 △실내, 실외 흡입 온도 △냉매량 △모터 동작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