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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없는 ‘청정 전기’ 생산 기술 지속 개발

입력 | 2024-06-28 03:00:00

[위기를 기회로] 두산그룹





두산그룹은 무탄소 에너지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청정 전기 생산을 위한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터빈, 해상풍력 등 무탄소 발전 주 기기 경쟁력을 높이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40여 년간 국내외 원자력발전소에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기를 공급해왔다.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한국형 대형 원전인 ARP1400의 주 기기 등 원전 주 기기 제작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

SMR 시장에서는 ‘글로벌 SMR 파운드리(위탁생산)’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70개의 SMR이 개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2019년부터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뉴스케일의 SMR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2020년 사상 처음으로 통과했다.

세계 다섯 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가스터빈 개발 쪽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 세계 전력의 약 23%를 생산하는 가스발전소 연료를 수소로 전환하면 탄소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수소혼소, 수소전소 터빈용 연소기를 개발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부터는 풍력기술 개발에 매진해 순수 자체 기술과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한 해상풍력 발전기 제조사다. 해상풍력이 발달한 유럽 국가들 대비 풍속이 느린 한국 환경에 맞게 국내 기술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두산퓨얼셀은 대표적인 수소 활용 분야인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가 있다. 또 현재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의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두산퓨얼셀의 SOFC는 전력효율이 높고 기존 제품보다 약 200도 낮은 상태서 작동해 상대적으로 기대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두산퓨얼셀은 SOFC 제품 양산을 위해 지난해 4월 새만금산업단지에 50㎿(메가와트) 규모의 SOFC 공장을 착공했고 내년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