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GS그룹
GS그룹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을 기회로 삼기 위해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월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개최한 ‘GS GenAI Connect day’에서 참가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85%가 “챗GPT 등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52%는 “생성형 AI 관련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사용해 데이터 분석 등 업무에 활용했다”고 응답했고 25.5%는 “GPTs 등을 활용한 업무지원 응용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생성형 AI가 실제 업무에 활용되는 범위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 GenAI Connect day’는 GS그룹의 DX(디지털 전환) 혁신을 주도하는 사내 커뮤니티 52g 주관으로 열렸다. GS 각 계열사의 정보기술(IT) 기획자, 개발자뿐만 아니라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혁신을 고려하고 있는 현업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열렸다.
허태수 GS 회장은 2024 신년 경영 방침 발표에서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현장 직원들이 직접 DX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그룹사 전반에서 많은 임직원이 생성형 AI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함으로써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자”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GS그룹은 올해 과거 IT 전문가 중심의 DX 활동을 사업 현장 중심으로 전진 배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월에는 각 계열사의 DX 담당 인력 40여 명을 한자리에 모아 합동 근무를 시행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의 고충을 해결하는 프로토타입 경진대회를 열기도 했다.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그룹 사장단이 모두 참여하는 ‘AI 디지털협의체’도 매 분기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사장단이 직접 생성형 AI의 사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외부 강의와 사내 혁신 사례 발표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