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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부터 우주개발까지… “혁신 위해 끊임없이 도전”

입력 | 2024-06-28 03:00:00

[위기를 기회로] 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추진 중인 신사업 성과를 앞당기고 지속적인 신규 사업을 발굴해 미래 한화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선제적인 투자로 우주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그룹은 국내 유일 우주 발사체부터 관측·통신 위성, 탐사 등 전반을 다루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위성 통신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 선박, 자율주행차 등이 안정적으로 통신하는 초연결 사회를 구축하고 관측 위성이 얻은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천무 등 8조 원이 넘는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3조4758억 원 규모의 2차 실행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육군의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공급사업을 수주하는 3조2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 방산업체를 제친 결과다.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의 잠수함 건조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1200t급 잠수함 ‘장보고함’을 건조한 뒤 1800t급, 3000t급 잠수함 등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오고 있다.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 규모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 중이다. 총 3조4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달튼 지역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을 1.7GW(기가와트)에서 5.1GW로 증설하고 카터스빌 지역에는 잉곳, 웨이퍼, 셀, 모듈 등 밸류체인 전반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새로 짓는다.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한화큐셀의 미국 내 모듈 생산 능력은 8.4GW에 달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주택용 태양광 솔루션 ‘큐홈’ 시리즈와 에너지 관리 시스템 ‘커맨드’를 유럽, 미국 중심으로 공급해 주택용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잉여 전력을 관리·판매하는 가상발전소(VPP) 사업도 준비 중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