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점자정보단말기를 기증했다.
점자정보단말기는 시각장애인이 점자나 음성으로 디지털 파일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일종의 노트북이다. 이 단말기를 이용하면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학습, 업무,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전문적인 장비인 만큼 수백만 원의 고가여서 많은 시각장애인이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비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간한 ‘2023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은 장애인 중에 모바일기기의 보유율(92.8%)이 가장 높지만 정보 및 뉴스 검색, e메일, 미디어 등 콘텐츠 서비스 이용률은 장애인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앞서 올해 4월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의 스마트기기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해 기부금 5000만 원을 전달했으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이 기부금으로 260쪽 분량의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용 지도서를 제작했다. 전국지부와 복지관 등 220여 곳에서 지도서를 통해 시각장애인 대상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추진실장은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많은 고객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디지털 격차를 조금씩 해소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