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순찰용 싸이카가 고속도로 정체구간의 사고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뉴스1 DB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6.7%(-184명) 감소한 2551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속해서 줄어들면서 대표적인 국가 간 교통안전 수준 지표인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도 4.9명까지 감소했다.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경찰청 및 교통관계기관에서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과 교통사고 위험지역에 대한 도로 환경 개선, 교통안전 정책 연구?개발, 홍보와 캠페인 등 다양한 교통안전 활동을 펼쳤다.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추세(도로교통공단 제공)/뉴스1
보행사망자는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의 34.7%인 886명으로 전년도(2022년)보다 5.0%(-47명) 감소했다. 65세 이상 보행사망자와 어린이(12세 이하) 보행사망자도 각각 1.4%(-43명), 14.3%(-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차종별로는 두 바퀴 차량(이륜차·자전거·개인형 이동장치) 사고의 사망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륜차와 자전거는 각각 19.0%(-92명), 29.7%(-27명) 감소했고, 매년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던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사망자도 전년 대비 7.7%(-2명) 감소했다.
2022년 증가했던 음주 운전 사고 사망자는 효과적인 단속, 예방 활동의 결과로 2023년엔 25.7%(-55명) 감소했고, 렌터카 사고 사망자도 31.5%(-29명) 감소했다.
12세 이하 사망자는 22.2%(-4명) 감소한 14명으로, 보행 중 12명(85.7%), 차량 승차 중 2명(14.3%)이었고, 이 중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보행사망자는 2명으로 전년보다 1명 감소했다.
도로교통공단 전경./뉴스1
도로교통공단 고영우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도로 위 국민 안전을 위한 정부·지자체, 경찰, 관계기관의 노력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매년 감소하고 있고 지난해의 경우 사망자 역대 최소치를 기록하는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지속적인 사망자 감소를 이어가기 위해서 공단은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책을 바탕으로 국민의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