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1회 선두타자 홈런 날려 최장 연속 경기 타점 구단 신기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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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0경기 연속 타점으로 구단 신기록을 작성했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부터 대포를 가동했다.
상대 선발 에릭 페디와 마주서 풀 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6구째 커터를 받아쳤다. 타구는 우중월 담장을 넘어갔다.
내셔널리그(NL) 홈런 단독 선두 질주도 계속됐다. 이 부문 2위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21홈런)와 차이는 4개로 벌렸다.
이날 홈런으로 10경기 연속 타점 행진도 이었다. 이는 종전 9경기를 넘어서는 다저스 구단 최장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이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731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한 오타니는 한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구단의 새 역사를 작성했다.
연이틀 홈런을 때려낸 상대 투수들도 눈길을 끈다.
페디는 지난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평정한 투수다. 다승(20)·평균자책점(2.00)·탈삼진(209)을 석권하는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전날 오타니는 크리스 플렉센(화이트삭스)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플렉센은 2020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뛰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작성했다.
이날 오타니의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은 다저스는 3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프레디 프리먼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점을 추가했다. 4점 차 간격을 꾸준히 유지해 화이트삭스에 4-0으로 이겼다.
페디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3패(5승)째를 떠안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