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무용과 발레 전공)가 몸에 대한 성찰을 담은 ‘생명의 몸 과정의 몸 변혁의 몸’(푸른사상)을 출간했다.
조 교수는 지성 감성 영성이 통합된 몸과 몸에서 비롯되는 건강한 삶, 생명에 대한 깨달음을 강조한다. 그는 “몸은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성숙해가는 과정, 지속적으로 정체성을 갖는 살아 있는 과정이다. 이를 이해함으로써 몸과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몸이 주체적인 삶의 현장이자 진화하는 복잡 적응계라고 말한다. 인간에게 일어난 일은 감성 지성 영성 등 전 영역에 통합적으로 연결된다는 것. 그는 “몸은 마음의 도구가 아니라 그것으로 완전한 주체다. 몸에는 삶의 모든 정보가 축적돼 있다. 몸의 모든 활동은 자연과 문화 그리고 인간들을 연결하는 주체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