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比 절반 안돼 전셋값 상승세 우려
다음 달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이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물량이 계속 줄어들면서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44개 단지에서 2만1070채로 집계됐다. 이 중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이 1만8321채(87%)였다.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은 2749채로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다음 달 경기(2266채)와 서울(483채)의 입주 예정 물량은 이달의 절반이 안 된다. 인천은 입주 예정 단지가 없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통상 7월은 휴가와 장마로 이사 비수기에 속하지만 입주 물량이 2013년 7월 이후 가장 적다”며 “7월 임대차2법의 4년 계약 만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해 당분간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