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 풍선 보낼 때 中 PLA는 첨단 풍선 날려보내 속도 느리고 주변 소음과 구분 안돼 스텔스기보다 탐지 어려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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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물을 담은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보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스텔스 항공기를 잡아내는 레이더를 이용해야 포착할 수 있는 ‘첨단 풍선’을 개발해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미군이 스파이 풍선을 탐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동안 중국 과학자들은 보다 간단하고 효율적이며 저렴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다 더 탐지가 어려운 풍선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험에 사용된 풍선의 레이더 단면적(RCS)은 16㎠로 F-35 스텔스 전투기의 RCS 15㎠와 비슷했다.
이 풍선들 속도가 매우 느려 비행기보다 탐지하기가 어려운데다 전통적인 레이더 탐지 방법은 복잡한 지형과 개방 환경에서는 전자기적 간섭 때문에 배경 소음과 구별하기도 어렵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인민해방군(PLA)은 다양한 시간과 장소에서 이 같은 14개의 풍선을 발사했다.
PLA의 실험 내용은 5월29일자 ‘악타 에어노티카 및 에어노티카 시니카’에 발표한 인위에펑 PLA 국방기술대 레이더기술 부연구원의 동료평가 논문에 포함됐다.
인 연구원은 “공중 부양 풍선을 적시에 효율적으로 탐지하고 경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점점 더 시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1월 미국은 중국에서 날아온 풍선이 영공으로 들어온 뒤에도 감지하지 못했다.
미 국방부는 유사한 풍선들이 종종 미국에 들어온 적이 있으며, 그들의 레이더가 그러한 물체들에 대한 탐지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