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Tech&]적극적인 ESS 사업 확대,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로 고객 가치 높인다

입력 | 2024-06-28 03:00:00

차별화된 ESS 제품 포트폴리오로 유럽시장 공략 본격화
유럽을 넘어 글로벌 ESS 시장… 선점 위한 노력 지속 중
“급성장하는 글로벌 ESS 시장, 차별적 고객가치로 경쟁력 강화”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으로 미래 배터리 시장 선도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참가 현장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18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InterBattery Europe) 2024’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ESS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글로벌 ESS 시장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LFP(리튬인산철) 셀을 적용한 첫 주택용 ESS 제품 enblock E와 LFP 롱셀 기반 전력망 ESS 신제품 ‘New Modularized Solutions’ 등 ESS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제품들을 전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유럽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고, 환경 규제도 선진화되어 잠재적 ESS 수요가 큰 시장”이라며 “인터배터리 유럽 2024를 통해 유럽 ESS 시장을 선도할 핵심 전략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ESS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BNEF)에 따르면 유럽 ESS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7GWh에서 2030년까지 76.6GWh로 6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ESS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주택용 ESS enblock E는 처음으로 LFP셀을 적용한 제품이다. enblock E는 모듈식으로 팩을 간편하게 끼워 넣어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며 최대 5개의 팩을 장착할 수 있어 15.5kWh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또 실내와 실외 모두 설치가 가능하고, 사전 조립된 상태로 운송돼 15분 이내에 설치가 가능하다.

전력망용 및 상업용 배터리 솔루션

enblock E에 탑재되는 JF1 팩 샘플도 전시한다. JF1은 LFP로 주택용·상업용·전력용 모두 호환이 가능해 다양한 고객 수요 대응이 가능할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갖춰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고도화된 공정 기술이 적용돼 높은 에너지 밀도도 자랑한다.

발전소, 송배전망 등에 설치되는 전력망용 중대형 ESS 제품도 소개했다. 특히 고용량 LFP 롱셀 ‘JF2 셀’을 활용한 신제품 ‘New Modularized Solutions’가 처음으로 공개했다. 모듈형 컨테이너 타입의 이 제품은 용도에 맞게 용량을 구성할 수 있으며, 제품이 모두 조립된 완성형으로 고객에게 전달돼 편의성을 한층 높인 제품으로 화재 방지 솔루션도 적용해 제품의 안전성도 한층 강화했다.

데이터 센터, IT 부서, 통신 시설 등 중요 시설에서 비상 전력을 제공하는 시스템인 UPS 배터리 솔루션도 선보였다. 그동안 UPS 배터리가 납축 배터리를 주로 사용한 데 반해 LG에너지솔루션의 UPS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여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긴 수명을 자랑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압도적인 기술력과 풍부한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ESS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SS SI(System Integration) 영역까지,  글로벌 ESS 시장 선점 위한 노력 지속

ESS 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ESS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는데, 단순 배터리 제조를 넘어 ESS SI(System Integration)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ESS 공급부터, 사업 기획,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 ESS 전반을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솔루션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유지 보수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ESS SI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LG Energy Solution Vertech. Inc)’를 설립한 바 있다.


이러한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은 실제 가시화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5월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국 법인(Hanwha Q CELLS USA Inc)과 총 4.8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그동안 진행했던 전 세계 전력망 ESS 프로젝트 사상 단일 기준 최대 규모로, 배터리 공급뿐 아니라 ESS SI 전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의 SI(System Integration, 시스템통합)도 함께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ESS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력과 풍부한 생산 경험, ESS SI까지 포함하는 완결형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ESS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급성장하는 ESS 시장, 적극적인 ESS 사업 확대 전략 통해 ‘전기차 캐즘’ 극복

UPS 배터리 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지속적인 ESS 시장 확대를 통해 일시적 수요 위축의 시기를 극복하고,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에 접어들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데 반해, ESS 시장은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블룸버그신에너지금융연구소(BNEF)에 따르면 글로벌 ESS 산업 시장은 2021년 110억 달러(약 14조950억 원)에서 2030년 2620억 달러(약 335조7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도 글로벌 ESS 시장 규모가 2022년 75GWh에서 2030년 506GWh까지 연평균 34%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이차전지 업계에서도 ESS 시장은 ‘전기차보다 더 큰 잠재력을 가진 산업’으로 꼽힌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고, 또한 풍력, 수력, 태양광 등 수시로 변하는 자연환경에 영향받는 신재생에너지 특성상 사용하지 못한 잉여 전력을 저장한 후 필요할 때 공급해주는 대용량 배터리인 ESS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흔히 2차전지는 전기차나 스마트폰, 전동공구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생각하지만 향후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달과 함께 주택과 빌딩, 공장 등 전기가 있는 모든 곳에 설치되는 ESS 시장의 성장 잠재력 또한 어마어마하다”라며 “전 세계 에너지 관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키워드로 ESS가 꼽히는 이유 역시 주택과 상업, 산업 및 전력발전 산업 모두에서 ESS의 활용 가치는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 “신재생 에너지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ESS 사업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다”며 “탁월한 ESS 기술 역량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두주자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으로 차세대 배터리 분야 선도

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최근 항공 분야에 적합한 리튬 금속 전지 개발 성공 사례부터 건식전극 개발, 신규 스태킹 기술을 활용한 제품 양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터리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미래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등록된 지식재산권은 올 4월 말 기준으로 3만 건을 넘어섰으며, 이를 포함한 출원된 특허 수는 6만여 건에 달한다. 이처럼 전 세계 최다 특허를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인 만큼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혁신적 미래 준비를 통해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