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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빌리티쇼 개막…캐스퍼 일렉트릭·르노 콜레오스 등 신차 격전

입력 | 2024-06-27 22:54:00


‘2024 부산모빌리티쇼’가 6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넥스트 모빌리티 세상의 중심이 되다’를 주제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2년 만에 돌아온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에는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 BMW의 고성능 쿠페인 'BMW 뉴 M4'와 순수전기 SAC 'BMW 올 뉴 iX2'가 최초로 공개된다. 르노코리아도 프로젝트명 '오로라1'으로 알려진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2024 부산모빌리티쇼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현장 / 출처=IT동아


2024 부산모빌리티쇼 개막…6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관람객 맞아

부산모빌리티쇼 사무국은 행사 공식 개막일 하루 전인 27일,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프레스데이 현장에서는 각 제조사가 준비한 신차가 최초로 공개됐다.

2024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현장 / 출처=IT동아


현대차는 자사 경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을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캐스퍼 일렉트릭 / 출처=IT동아


캐스퍼 일렉트릭의 전장은 기존 캐스퍼 대비 230mm, 전폭은 15mm 확대됐다. 전면부에는 면발광의 원형 주간주행등(DRL)과 서킷보드 스타일의 블랙그릴을 적용했다. 특히 기존 모델 대비 180mm 확대한 휠베이스는 고속 주행 안정성 향상과 함께 2열 레그룸 공간에 여유를 더한다.

캐스퍼 일렉트릭 2열 / 출처=IT동아


실내에는 10.25인치 LCD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 컬럼을 적용했다.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를 적용한 스티어링 휠은 중앙에 충전 상태, 음성인식 등 차량 정보를 4개의 픽셀라이트로 표현한다.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 / 출처=IT동아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49kWh급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 시 315km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로도 220V 전원을 공급 가능한 실내·외 V2L 기능도 적용했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 외에도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상용 모델 ▲ST1 ▲엑시언트 FCEV,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 5 N ▲N Vision 74, 미래 모빌리티 ▲스페이스 모빌리티 ▲스페이스 파빌리온 ▲SA-2 등 EV 라인업을 대거 전시한다.

기아, 브랜드 첫 픽업트럭 타스만 위장막 모델 실물 최초 공개

기아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 첫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 전용 위장막(카모플라주, Camouflage) 모델 실물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더 기아 타스만 위장막 모델 / 출처=IT동아


'더 기아 타스만'의 차명은 '영감의 섬'으로 불리는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타스마니아(Tasmania)와 타스만 해협에서 유래했다. 위장막 디자인도 호주 풍경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국내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2만대 수준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인다”며 “기아는 내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더 기아 타스만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전통적인 픽업트럭 수요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야외 활동을 뒷받침할 것이다. 더 기아 타스만으로 픽업트럭 시장이 다시 부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기아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6월 계약을 시작한 EV3와 함께 EV6, EV9 등 전기차 라인업을 전시한다. 올해 초 'CES 2024'에서 처음 선보인 최초의 전용 PBV 모델이자 PBV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PV5'와 소형 PBV 'PV1', 대형 PBV 'PV7' 등 총 3종의 콘셉트 실물도 공개한다.

제네시스,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 ‘G80 전동화 모델’ 등 전시

제네시스는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와 ‘G80 전동화 모델’ 등을 공개했다.

제네시스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 / 출처=IT동아


제네시스가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이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네오룬’ 차명은 새롭다는 의미의 'Neo'와 달을 뜻하는 'Luna'를 조합한 결과물이다. 제네시스만의 미래 지향적인 혁신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네오룬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Reductive Design)’을 기반으로 한다. 차량 앞뒤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가 없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B-pillarless Coach Door)’가 대표적이다.

네오룬의 1열 시트는 회전 기능을 통해 정차 시 탑승객이 공간 실용성을 누리도록 설계했다.

제네시스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 / 출처=IT동아


제네시스는 3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도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했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 출처=IT동아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130mm 확대한 휠베이스로 2열 거주성 향상 ▲ 4세대 배터리 탑재로 주행가능거리를 향상한 특징을 보인다.

BMW코리아, BMW 뉴 M4·올 뉴 iX2 등 18종 전시

BMW코리아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자사 고성능 쿠페인 BMW 뉴 M4와 순수전기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BMW 올 뉴 iX2 등을 공개했다.

BMW 뉴 M4(왼쪽)와 BMW 올 뉴 iX2 / 출처=IT동아


BMW 뉴 M4는 4년 만에 부분변경된 모델이다. BMW M 트윈 파워 터보 기술을 적용한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5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뉴 M4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5초에 불과하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4.9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도 탑재했다. BMW 뉴 M4는 하반기 중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BMW 올 뉴 iX2는 BMW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SAC다. BMW는 쿠페형 루프라인이 특징인 SAC에 친환경 드라이브 시스템인 5세대 BMW eDrive 시스템을 적용했다. iX2 eDrive20에는 시스템 최고출력 204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25.5kg·m를 내는 전기 드라이브 유닛이 탑재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8.6초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170km에서 제한된다. 고전압 배터리의 용량은 64.8kWh,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78km(WLTP 기준)이다. 130kW급 급속 충전기로 10%~80%까지 충전하는 시간은 29분이다.

올 뉴 iX2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조합한 운전자 중심의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BMW 올 뉴 iX2 실내 / 출처=IT동아


이 밖에도 BMW코리아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뉴 미니(MINI) 패밀리와 BMW 모토라드 뉴 M 1000 XR 등 총 18가지 모델을 전시한다.

르노코리아, 4년 만에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

르노코리아는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를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 출처=IT동아


개발 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으로 알려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모든 트림에는 프로젝션 타입의 풀(Full) LED 헤드램프 및 LED 주간 주행등이 탑재됐다.

응급상황을 제외한 모든 과정을 운전자의 개입 없이 평행, T자, 대각선 주차 등 다양한 주차 상황에 적용 가능한 ‘풀 오토 파킹 시스템’으로 편의를 높였다. 540˚ 카메라로 차량 주변 및 차체 아래의 도로 안전 상황을 차 안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클리어뷰 트랜스페어런트(Clear View Transparent) 섀시’도 이용 가능하다.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배터리(1.64kWh)에 하이브리드 전용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한 결과물이다. E-Tech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의 성능을 보인다. 상시 전기 모드로 시동을 걸고 출발할 수 있어 전기차 같은 빠른 응답성과 반응성, 부드러운 변속 등의 장점을 발휘한다. 40km 이하 도심 구간에서는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도 가능하다.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조합으로 작동한다. 그랑 콜레오스는 다양한 주행 조건과 운전자의 선호도에 맞춰 차량 성능을 조정할 수 있는 여섯 가지 주행 모드(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노, 오프로드, AI)를 제공한다. AI모드는 소비자의 운전 형태를 분석해 모드를 자동 전환하는 기능이다.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한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은 12.3인치 TFT 클러스터,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2.3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 총 세 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됐다. 퀄컴의 파워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신 안드로이드 OS로 작동한다. 그랑 콜레오스에는 25.6인치 대화면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탑재됐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실내 / 출처=IT동아


이뿐만 아니라 실시간 TMAP(티맵) 네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를 기본 제공하며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의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르노코리아는 올가을쯤 그랑 콜레오스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7일부터 부산모빌리티쇼 르노코리아 부스 및 전국 전시장에서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신차 외에도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 마련

2024부산모빌리티쇼에서는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모빌리티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이 열린다.

배터리업체 금양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통형 리튬 이온배터리 4695 개발품을 시연한다. 금양의 이차전지 밸류체인 구축 비전도 공개한다.

한국타이어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미래 지향적 모터 컬처 브랜드인 ‘드라이브’ 브랜드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 전시에는 포드GT와 부가티 시론 등 고성능 슈퍼카와 더불어 ‘드라이브’의 패션 및 아트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작품 등이 공개된다. 한국앤컨퍼니그룹의 하이엔드 모빌리티 유통 플랫폼 ‘소닉모터스’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품도 전시한다.

해상모빌리티 대표 기업인 KMCP는 자율운항 시스템을 장착한 전기 추진 선박인 ‘엘쿠스’를 전시한다.

오프로드 차량을 전시장 안팎에서 즐길 기회도 마련된다. 실내전시장에서는 최신 튜닝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차량을 선보인다. 야외전시장에서는 오프로드 차량을 전문드라이버와 함께 동승해서 체험할 기회가 전시회 기간 동안 제공된다.

벡스코 야외전시장에 마련된 튜닝카 체험존 / 출처=IT동아


2024 부산모빌리티쇼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주말 오전 10시~ 오후 7시까지며 종료 1시간 전에 입장을 마감한다.

부산=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