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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 부상’ 혜인 “빈자리 채워준 멤버들 고마워” 눈물 펑펑

입력 | 2024-06-28 00:09:00

뉴진스 혜인이 해외 일정을 위해 20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2024.6.20. 뉴스1


걸그룹 뉴진스 혜인이 부상으로 인한 공백기에 빈 자리를 채워준 멤버들에게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뉴진스는 지난 26일에 이어 2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현지 첫 번째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Bunnies Camp 2024 Tokyo Dome)을 열고 수만 명의 팬들과 만났다.

지난 4월 발등에 미세 골절이 발견된 뒤 치료에 전념하며 휴식기를 가졌던 혜인은 이번 팬미팅 일부 무대에 올랐다. 6월 20일 어도어는 “최근 진행한 검사에서는 골절 부위가 유합 중인 상태로 확인했고, 향후 1개월간은 점진적으로 움직임을 늘려나갈 것을 권고받았다”라며 혜인이 무리 되지 않는 선에서 ‘버니즈 캠프 2024 도쿄 돔’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 바 있다. 이후 열린 27일 팬미팅에서 혜인은 ‘어텐션’ 퍼포먼스를 소화해 오랜만에 5인 완전체 무대를 보여줬다. 다만 ‘하우 스위트’, ‘슈퍼내추럴’ 등 격한 안무를 동반한 곡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혜인은 이날 팬미팅 클로징에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혜인은 “4명의 언니들 내가 아픈 동안 자리 메워주느라 고생 많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멤버들은 함께 얼싸안으며 혜인을 위로했고, 민지는 “4명이 혜인이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혜인이도 우리를 응원을 해줘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본 버니즈(뉴진스 팬덤 이름) 역시 ‘울지마, 울지마’를 외치며 멤버들을 달랬다. 이에 혜인은 “버니즈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했다.

또한 민지는 “앞으로의 뉴진스도 기대해달라”라고 했으며, 해린은 “버니즈 덕분에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다는 게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어제부터 오늘까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버니즈가 사랑을 주셔서 지금이 꿈 같다, 오늘 잠이 안 올 것 같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하니는 직접 일본어로 써온 소감을 읽으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정말 고맙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뉴진스의 도쿄돔 입성은 카라(2013), 소녀시대(2014), 트와이스(2019), 블랙핑크(2019), 에스파(2023)에 이어 K팝 걸그룹 중 여섯 번째다. 특히 뉴진스는 ‘K팝 아티스트 데뷔 후 최단기(1년 11개월) 도쿄돔 입성’이라는 기록도 세워 그 의미가 크다.

(도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