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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엔화 161엔 돌파…“과거보다 개입 공포는 없다”

입력 | 2024-06-28 10:58:00


달러당 엔화 환율이 161엔을 넘겨 엔화 가치가 거의 40년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미국에서 중요한 인플레이션 수치를 앞두고 전현직 대통령의 첫 번째 TV토론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달러당 엔화가 161엔을 넘긴 것이다.

28일 우리시간으로 오전 10시 47분 기준 달러당 엔화는 161.03엔을 기록했다. 1986년 12월 이후 약 37년 반 만에 엔저-달러 강세 수준이다.

엔화는 이번 분기에는 달러 대비 6% 하락했고, 올해 들어 지금까지 12% 떨어져 G10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유로당 172.37엔으로 엔화가 당국의 의지를 시험하면서 사상 최저치로 거래됐다.

일본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고 일본 관리들이 또 다른 통화 개입을 경고했지만 일본의 낮은 금리는 ‘캐리 트레이드’로 알려진 고수익 통화를 위한 엔화 매도를 부추겼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시드니의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의 외환 전략 책임자 레이 아트릴은 로이터에 “변동성이 낮은 환경에서 캐리에 대한 갈증은 여전하다”며 “개입 없이 (달러당) 160을 돌파했기 때문에 시장은 과거만큼 두려워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의 첫 미국 대선 토론이 애틀랜타에서 시작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