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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 북미 시장 진출…제품 라인업도 확대

입력 | 2024-06-28 10:58:00


전기차용 윤활유 브랜드 현대엑스티어 EVF. HD현대오일뱅크 제공


HD현대오일뱅크가 윤활유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초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산업 차량용 윤활유인 엑스티어(XTeer) 제품을 공급하면서 북미 윤활유 시장에 진출했다.

북미 시장은 세계 1위 윤활유 수요 지역이지만, 국내 제조사 점유율은 여전히 낮다. 엑스티어는 HD현대건설기계 북미 법인에도 공급되기 시작했으며 HD현대인프라코어 북미법인과도 공급을 협의 중이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향후 HD현대건설기계 계열사를 대상으로 북미 지역 판매를 확대해 갈 계획”이라며 “북미 외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 대상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제품 라인업 확대를 위해 전기차 윤활유 시장도 진출했다. 올해 초 전기차용 윤활유 브랜드 ‘현대엑스티어 EVF(Electri Vehicle Fluid)’를 론칭하며 제품 2종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외 모든 전기차에 사용 가능한 ‘탑티어(Top-Tier)’ 제품과 테슬라 등 일부 차량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드티어(Mid-Tier)’ 제품 2종으로 구성됐다. 차량 내부에서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하는 절연 역할을 해 모든 전기차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제품 라인업 확대의 일환으로 액침냉각액 윤활유 시장 진출을 위해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XTeer E-cooling Fluid)’로 상표 등록도완료했다. 액침냉각은 데이터센터 서버나 저장장치 등을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특수 유체에 담궈 열을 식히는 제품이다.

국내 윤활유 제조 후발주자였던 HD현대오일뱅크는 엑스티어를 내세워 내수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현재 러시아, 베트남, 페루 등 90여개국 대상으로 수출을 진행 중이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은 약 4000억 원 수준”이라며 “2026년까지 5000억 원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