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 (대한펜싱협회 제공)
한국 펜싱이 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7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2024 쿠웨이트 아시아선수권 대회 마지막 날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은메달,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하태규(충남체육회), 이광현, 윤정현, 임철우(이상 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플뢰레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일본을 45-41로 꺾었지만, 결승에서 중국에 36-45로 패했다.
남자 플뢰레는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여자 사브르는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수확해 종합 순위 1위로 마감했다. 2위는 중국(금3·은4·동3), 3위는 일본(금3·은3·동5)이다.
한국은 2022년까지 12년 연속 이 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하다가 지난해 일본에 종합 우승을 빼앗겼다. 올해 대회에선 2년 만에 종합 1위 타이틀을 되찾아왔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대전시청), 여자 플뢰레의 홍세나(안산시청)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에선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가 각각 대회 4연패를 일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