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수의식품청 누리집 갈무리
덴마크가 캡사이신 함량과 관련해 삼양식품(003230) 불닭볶음면에 대한 리콜(회수) 결정을 내린 가운데 뉴질랜드 당국은 리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현지 매체인 1NEW 등 주요 외신들은 “뉴질랜드 식품안전국(NZFS)은 성명을 통해 삼양식품 제품에서 높은 수준의 캡사이신 수치가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리콜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빈센트 아버클(Vincent Arbuckle) 식품안전국 부국장은 “NZFS는 이 제품들이 높은 수준의 캡사이신을 함유하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매운맛이 증가됐음을 나타내기 위해 명확하게 라벨이 부착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제품에 대한 불만이나 부작용 보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삼양식품은 국내 한 대학교 식품분석연구센터에 의뢰해 △핵불닭볶음면 3×Spicy △핵불닭볶음면 2×Spicy △불닭볶음탕면 등의 제품에 대해 캡사이신 함량을 측정했다. 해당 제품들은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리콜 조치를 실시한 제품이다.
삼양식품 측은 리콜 조치의 중요한 근거로 활용된 캡사이신 함량 계산의 오류가 있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해명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뉴질랜드 당국의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삼양식품은 전 세계 고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