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수석·행정특보 등 6명 포함…11월 감사 진행 경기도의회 “집행부 견제 기능 강화” 경기도 “참모 포함 이해 안 돼…재의 요구 검토”
경기도의회 ‘제375회 정례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비서실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보좌기관이 행정사무 감사 대상에 포함된 것은 전국 처음이다.
28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혁신추진특별위원회가 발의한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올해 11월부터 김 지사의 비서실과 보좌기관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전경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김 지사의 보좌기관 가운데 정책수석·대외협력보좌관·정무수석·행정특보·기회경기수석·국제협력특보 등이 새로 행정사무 감사를 받게 됐다.
개방형인 경제부지사의 보좌기관인 협치수석·협치 1 보좌관·협치 2 보좌관도 조례안에 따라 대상에 들어갔다.
경기도의회 전경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비서실은 도지사 일정 관리 등 단순 지원 기능이고 보좌기관은 말 그대로 도지사를 보좌하는 참모들”이라며 “참모들을 행정사무 감사에 포함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만큼 도의회에 재의 요구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