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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얼마 버냐?”…곽튜브, 학폭 가해자들에 시원한 한 방

입력 | 2024-06-29 09:28:00

곽튜브.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갈무리


여행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동창들에게 시원한 한 방을 날렸다.

지난 26일 유튜브 ‘스튜디오 와플’의 ‘덜 지니어스2′ 코너에는 여행 유튜버 곽튜브와 빠니보틀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장성규는 곽튜브에게 “학창시절 친구들이 지금의 곽튜브를 보면서 하는 이야기가 있냐”고 물었고, 곽튜브는 “제가 학창 시절 친구가 없다”고 답했다.

이에 장성규는 “그때 괴롭혔던 친구들에 영상 메시지 한마디(하라)”라고 말했다. 곽튜브는 잠시 고민한 뒤 “너네 얼마 벎?”이라고 짧고 굵은 한마디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장성규는 “오 세다”고 감탄했고, 함께 출연한 빠니보틀은 “그런데 (그 친구들도) 잘 버는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곽튜브는 “보통 그런 애들이 잘 번다”고 답했다.

앞서 곽튜브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초중고 학창시절 내내 학교폭력(학폭) 피해를 당한 사실을 토로했다. 당시 그는 “초등학교 때 덩치가 되게 작았다. 컴퍼스로 등을 찔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곽튜브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 후 칩거 생활을 거쳐 치열한 20대를 살았다. 그는 “자퇴하고 나서 방에서 1년에 한 두세 번 나가나? 집에 박혀서 축구만 봤다. 그렇게 해외 축구를 보다 보니 외국 나가서 ‘한국인 없는 데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에 해외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피해자들이 보통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다. ‘쟤는 안 맞는데 왜 나만 때릴까’라고 생각하면 ‘내가 너무 나대거나 내가 너무 못생겼거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자기 잘못이라 아니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곽튜브는 검정고시를 합격한 뒤 부산외대 러시아언어통상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곽튜브는 아제르바이잔의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실무관으로 일하다 여행 온 여행유튜버 빠니보틀을 만나 같은 길로 들어섰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곽튜브의 일침에 속 시원해했다. 누리꾼들은 “맞다, 잘 사는게 최고의 복수다”, “학폭 가해자들이 잘 벌 수 있다. 그런데 오래 못 간다”, “곽튜브 눈물 기억하는데 밝게 웃는 모습 너무 보기 좋다”, “진짜 멋있다 곽튜브, 정말 힘든 시기를 겪고도 무너지지 않고 성공하고 인간승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곽튜브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201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다. 예능 프로그램 JTBC ‘크레이지 슈퍼 코리안’, ‘지구마불 세계여행’,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전현무계획’ 등에 출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