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당무 복귀 설득을 위해 만나 포옹하고 있다. 2024.6.28/뉴스1
여야의 22대 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원내대표직 복귀를 선언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직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선 “내려놓음으로써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진다는 것이 당초 제 판단이었다”고 설명한 후 “지난 며칠간 복귀를 촉구하는 당과 의원님들의 총의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복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한 “국회를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면서 “앞으로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진심으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민주당이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한 후 여야의 원구성 협상 책임자로서 사의를 표한 후 백령도로 떠났다.
이후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추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기로 뜻을 모았고 지난 27일 뜻을 전달했다. 전날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추 원내대표를 만나 복귀를 간곡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