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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 한라산에 벌써 100㎜ 폭우…탐방로 전면통제

입력 | 2024-06-29 11:40:00

27일 오후 제주 서귀포 대정읍 하모리 하모해수욕장 인근 도로가 침수돼 경찰과 자율방재단 등이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6.27/뉴스1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9일 제주 산지에 벌써 100㎜ 넘는 비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산지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또 서부·남부, 북부중산간·남부중산간의 호우주의보를 유지하고, 동부와 추자도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주요 지점 일강수량은 진달래밭(산지) 116.5㎜, 삼각봉(산지) 104.5㎜, 윗세오름(산지) 101.0㎜, 서귀포(남부) 71.8㎜, 서광(중산간) 69.0㎜, 마라도 68.5㎜, 한남(중산간) 64.0㎜, 제주가시리(중산간) 46.5㎜ 등이다.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남부와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정체전선과 강한 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이날 늦은 오후까지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 30일 아침부터 낮 사이에도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비는 월요일인 내달 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에 유의해야 한다”며 “한라산 둘레길과 오름, 올레길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