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전 국회의장 ⓒ News1
국민의힘은 29일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자신의 회고록을 둘러싼 논란에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아니면 말고 식으로 빠져나가는 민주당 특유의 출구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김 전 의장은 전직 국회의장이라는 직과 말의 무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당부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민적 아픔이자 비극적 사건에 대한 내용을 자신의 회고록에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유족들에 대한 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무엇보다 현재 임기 중인 대통령과의 독대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전직 국회의장답지 않은 진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회고록은 이런 노이즈 마케팅 덕분인지 출간 전부터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며 “회고록은 잠시 베스트셀러가 될지언정, 역사 앞에 지은 죄는 기록돼 영원한 스테디셀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의장은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2022년 12월 5일 윤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건의했는데 윤 대통령은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