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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평화는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제2연평해전 희생 장병 추모

입력 | 2024-06-30 17:12:00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에서 참전장병들이 해전 영웅들의 얼굴 부조상을 향해 경례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6.29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제2연평해전 22주년을 맞은 29일 “평화는 말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2002년 6월 29일, 우리 해군은 북방한계선(NLL)을 기습 침범한 북한군을 물리치고 우리의 바다를 지켜냈다. 더 강한 국군,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또 희생자 이름을 거명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과 방아쇠를 놓지 않고 고귀한 목숨을 바쳐 싸웠다. 여섯 분의 순국 영웅과 참수리 357호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우리 국민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인 전략자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전례없이 밀착한 가운데 강력한 안보태세 구축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도 “북한의 도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다”며 “원칙 없는 말잔치만으로는 평화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4.6.29 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들도 희생 장병 추모에 나섰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의원 등은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 전 위원장은 “영웅들을 더 많이 기억하는 나라 만들겠다”며 “안보와 보훈을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우리 젊은 국군장병들은 목숨을 바쳐가며 나라를 지켰는데, 민주당은 하루가 멀다하고 활당한 일들을 벌이고 있다”고 적었다. 나 의원은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이겨 지켜낸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의 삶은 존재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조국을 위해 우리 바다를 수호한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 한국을 지킨 순국 영령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