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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엔 ‘보령 냉풍욕장’으로 떠나볼까

입력 | 2024-07-01 03:00:00

갱도서 찬 바람 나오는 이색 피서지





보령시는 이색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보령 냉풍욕장’을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보령 냉풍욕장은 지하 수백 m까지 이어진 탄광 갱도에서 나오는 찬 공기가 더운 공기 쪽으로 밀고 나오면서 바람이 발생하는 대류 현상을 이용한 시설이다. 관광객들은 200m의 모의 갱도를 거닐며 지하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냉풍욕장 내부는 연중 섭씨 10∼15도다. 봄과 가을에는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지만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될 경우 밖의 온도와 10∼20도까지 차이가 난다. 이곳은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여름의 대표 관광지로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면 꼭 들러보고 싶은 명소가 됐다. 올해는 지난달 28일부터 52일간 운영한다.

시는 냉풍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광부테마 상징 조형물을 제작 설치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대했다. 냉풍욕장 옆의 농특산물 직판장에서는 폐광에서 나오는 찬 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 지역 농특산품을 싼값에 살 수 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