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서예, 일상에서 예술로’展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 있는 인천공항박물관에서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서예, 일상에서 예술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조선시대 서예 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국립전주박물관의 소장 유물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과거 선비들이 벼루에 먹을 갈아 붓으로 글씨를 쓰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두꺼비 모양으로 만든 연적, 용과 구름무늬가 장식된 벼루 등이 전시된다.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1762∼1836)이 쓴 편지도 볼 수 있다. 친한 벗의 죽음과 이를 어떻게 수습할지 논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흥선대원군 이하응(1820∼1898)이 친필로 ‘제일난실(第一蘭室)’이라고 쓴 편액이 눈에 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