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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재명 캠프 정책담당자 ‘선거법 위반’ 공범 소환조사 마쳐

입력 | 2024-06-30 20:20:00

김정섭 세종연구소 부소장. 출처= 국방부 


국방부 산하 공공기관 등이 2022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후보의 공약 수립을 불법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김정섭 세종연구소 부소장을 최근 불러 조사했다.

3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최근 김 부소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캠프 국방정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김 부소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한 것이다.

그간 검찰은 공무원 신분인 국방대 A 교수가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하고 선거운동을 한 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수사해왔다. 당시 김 부소장은 정책 자문과 공약 개발 등을 위해 A 교수와 함께 회의를 진행했는데, 이를 두고 A 교수의 공범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월 이와 관련한 감사 내용과 결과를 공개하고 검찰에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2021년 3월 김윤태 당시 한국국방연구원장이 김 부소장으로부터 선거활동 지원 부탁 등을 받은 뒤 국방연구원 소속 연구위원을 추천해줬다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