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서 대구 DIMF선 7개국 25개 작품 공연
이달 4∼6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폐막작으로 공연되는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의 한 장면. 1952년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를 재창작한 작품으로, 재즈풍 경쾌한 넘버와 탭댄스 안무로 구성됐다. DIMF 제공
국내외 연극, 뮤지컬을 다채롭게 접할 수 있는 공연예술 축제가 이달 전국 곳곳에서 개최된다.
우선 올해 제42회를 맞은 대한민국연극제가 경기 용인에서 이달 23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연극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연극제로 꼽힌다. ‘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그리스 연출가 이아니스 파라스케보풀로스가 연출하고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고대 그리스 비극 ‘안티코네’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외 경남 통영에서 활동하는 극단 벅수골의 ‘하얀파도’, 강원 지역 극단 도모의 ‘인과 연’ 등 지역 단체 초청작이 공연된다.
아시아 최대 규모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도 8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이어진다. 이번 열여덟 번째 행사에는 역대 최다 국가가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총 7개국의 작품 25편이 공연된다. 고전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를 뮤지컬로 재창작한 ‘싱잉 인 더 레인’, 오랑우탄의 머리뼈를 인류 조상의 화석이라고 속인 ‘필트다운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미싱링크, 어느 사기꾼의 이야기’ 등이 관객을 만난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