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1-5로 대패… 리그 최하위 서울은 7년만에 ‘전북 징크스’ 깨 포항에 진 울산, 김천에 밀려 2위
전북의 주장 김진수(23번)가 지난달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서울과의 안방경기 후반 13분 퇴장당하고 있다. 김진수는 서울의 수비수 최준의 옆구리를 스터드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이 김두현 감독 부임 후 프로축구 K리그1에서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북은 지난달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서울에 1-5로 졌다. 5월 27일 부임한 김 감독은 이날까지 K리그1에서 승리 없이 2무 4패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전북은 승점 16(3승 7무 10패)에 그쳐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 감독은 “비가 오는 와중에 많은 팬들이 와주셨는데 져서 죄송하다.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인데 저부터 정신 차려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다시 한번 팬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약 7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2017년 7월 23일 안방에서 1-2로 패한 것을 포함해 전북과 21번 만나 5무 16패의 절대 열세를 보였던 서울은 이날 4골 차로 크게 이기며 ‘전북 징크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은 K리그에서 전북을 상대로 가장 오랫동안 이기지 못한 팀이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한 서울은 승점 27(7승 6무 7패)로 6위를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