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제2연평해전 22주년을 맞은 지난달 29일 “평화는 말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2002년 6월 29일, 우리 해군은 북방한계선(NLL)을 기습 침범한 북한군을 물리치고 우리의 바다를 지켜냈다. 더 강한 국군,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또 희생자 이름을 거명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과 방아쇠를 놓지 않고 고귀한 목숨을 바쳐 싸웠다. 여섯 분의 순국 영웅과 참수리 357호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우리 국민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전례 없이 밀착한 가운데 강력한 안보태세 구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도 희생 장병 추모에 나섰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의원 등은 지난달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 전 위원장은 “영웅들을 더 많이 기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안보와 보훈을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우리 젊은 국군 장병들은 목숨을 바쳐 가며 나라를 지켰는데, 민주당은 하루가 멀다 하고 황당한 일들을 벌이고 있다”고 적었다. 나 의원은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이겨 지켜낸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의 삶은 존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