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1시간 이상 불이 꺼져있는 아파트 1층 집만 노려 절도를 해 온 일당이 붙잡혔다.
SBS의 30일 보도화면을 보면 충북 제천의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검은 모자를 쓴 남성이 서성이더니 1층 세대 발코니 창문을 열고 난간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 남성은 이 집에서 현금과 귀금속 등 1700만 원어치를 훔친 뒤 밖에 대기하고 있던 또 다른 남성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들은 1층에 있는 집들을 살펴보다가 1시간 넘게 불이 꺼진 집들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유형의 빈집털이는 특히 휴가철에 더욱 빈번해 대비가 필요하다. 7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8월 첫 주와 둘째 주에 빈집털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침입 감지기와 집을 비우는 날을 미리 알려주면 경찰이 집 근처를 주기적으로 순찰하고 전단지나 우편물을 수거해 주는 빈집 사전 신고제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