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 ‘우승 후보’ 잉글랜드가 힘겹게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조지아의 돌풍을 잠재우며 8강에 안착했다.
잉글랜드는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힘겹게 이겼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잉글랜드는 오는 7일 스위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후반 5분 필 포든이 득점을 올렸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이후 잉글랜드는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를 빼고 공격수 콜 파머를 투입하는 등 공격을 강화했고 후반 추가 시간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주드 벨링엄이 상대 골문 앞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을 시도, 슬로바키아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극적으로 패배 위기를 넘긴 잉글랜드는 연장 시작과 함께 역전 골을 터뜨렸다. 슬로바키아 골문 앞에서 아이반 토니가 머리로 연결한 공을 해리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빼어난 전력을 자랑 중인 스페인은 돌풍의 팀 조지아를 4-1로 완파했다.
4연승을 기록한 스페인은 개최국 독일과 6일 8강전을 치른다.
유로 본선에 처음 출전, 16강까지 진출한 조지아는 스페인에 막혀 이번 대회를 4경기 만에 마무리했다.
스페인은 전반 18분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9분 로드리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