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폭풍우가 스위스 남부를 강타하면서 산사태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내고 스위스 내 이탈리아어권 지역인 티치노주 마지아강 계곡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티치노 지역 당국은 시신이 수습돼 신원 확인 절차가 이뤄지고 있으며 마지아강 계곡의 다른 측면에서 1명이 실종됐다.
계곡 한구석에 자리한 캠프장이 침수돼 피서객들이 헬기로 대피하는 일도 있었다. 지역 축구대회에 참석했다가 조난한 300명도 곧 헬기를 통해 대피할 예정이라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스위스 남서부 발레주에서는 남성 1명이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레주 내 다른 지역에서 또 다른 남성 1명이 실종됐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접한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도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약 200명의 주민이 헬기로 대피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