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01% 오른 8828만원 "7월, 마운트곡스 등 악재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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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간밤 3% 급등하며 8800만원을 회복했다. 주말 동안 조정을 받다 극적인 반등세를 연출한 모습이다.
1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07% 떨어진 882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01% 오른 8828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13% 뛴 6만2823달러를 나타냈다.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이어갔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7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51%다.
이날 반등세는 새 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주봉, 월봉, 분기봉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비트코인이 흥미로운 반등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나아가 최근 이어진 조정이 끝난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마이클 반 데 포프 MN트레이딩 창립자는 이날 X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에 유리한 주봉 마감이 다가오고 있다”며 “조정이 끝났다고 본다. 이전 사이클에서도 깊은 조정을 겪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 등 7월 악재를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지난 2014년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는 청산 물량이 언제든 쏟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악재로 꼽힌다. 특히 앞서 마운트곡스 회생 수탁사가 이달 초 채권 상환을 시작한다고 밝혀 시장 이목이 쏠린 상태다.
데겐 키드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도 이날 X를 통해 “마운트곡스 상환으로 매도 압력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7609만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3점을 기록하며 ‘중립(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7·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