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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과학농사 프로그램 ‘황금열매’ 장려…상반기 가입자만 1만명

입력 | 2024-07-01 10:07:0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농업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사용하는 농업과학기술프로그램 ‘황금열매’를 조명하고 “올해 상반기 새 가입자 수가 1만여 명이 증가해 농업생산에 적극활용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식량난 해결을 위해 농업에 ‘과학 기술’ 도입을 강조해 온 북한이 농업 과학 기술 봉사(서비스) 프로그램 ‘황금열매’ 사용자가 늘고 있다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과학 농사의 친근한 길동무’, ‘다수확의 안내자’로 불리는 ‘황금열매’의 올해 상반기 새 가입자 수 1만여 명이 더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나라에서 제일 큰 농업 도인 황해남도가 도별 가입자 수에서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함경남도, 평안남도, 황해북도, 평안북도, 함경북도를 비롯한 각 지역에서도 사용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황금열매는 농업과학원 농업 정보화 연구소와 황해북도 체신관리국에서 공동으로 개발 도입한 것으로 올해 여러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농업 과학기술 자료들을 열람하고 과학 기술적 문제들에 대한 문답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프로그램 실사용자들의 후기를 통해 효과도 선전했다. 한 농장 경리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병충해와 그 구제 방법, 각종 비료의 이용 방법은 물론 예견되는 날씨까지 척척 말하는 농학 박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결과 어떤 조건에서도 농작물의 안전한 생육을 보장하고 지난해에도 높은 소출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농사 15년 경력의 제1작업반 반장은 “10분의 황금열매 열람으로 오랜 기간의 농사 경험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던 문제들을 한순간에 풀 수 있게 된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반장은 “콩과 강냉이를 겹 재배할 때 품종을 바로 선택하였더니 같은 면적에서 소출이 30% 정도 더 높아졌고 양배추와 감자를 함께 심었더니 수확량이 각각 1.5배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과학영농은 만성적 식량난을 겪는 북한이 식량난 증대를 위해 강조하고 있는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북한은 올해도 경제 과업 1순위로 ‘알곡 생산’을 제시하고 농업 부문 생산량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