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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고독사 취약층 안전, 지자체가 지킨다

입력 | 2024-07-02 03:00:00



[성동구] 반지하 침수 예방 ‘물막이판’ 신청하세요




반지하 등 위험 거처 주민 안전 확보
여름철 폭우 대비 특별대책팀 구성
물막이판 설치 재난관리기금 6억 원 편성



성동구 내 반지하의 주택에 침수 예방을 위한 물박이판이 설치된 모습. 성동구 제공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여름철 폭우에 대비해 특별대책팀을 구성해 반지하 등 위험 거처에 거주하는 주민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총 6개 부서로 구성된 특별대책팀은 반지하 등 위험 거처의 거주자들이 폭우 및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기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구는 지난해에는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했는데 올해에는 이에 더해 사각지대를 발굴해 더욱 촘촘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구는 모든 반지하 주택에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인 물막이판(차수판)을 설치하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집중적인 재점검에 나선다.

앞서 구는 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6억 원을 편성했다. 또 물막이판 설치를 꺼리는 건물주와 임차인을 설득해 올해 189세대가 물막이판을 설치하도록 했다. 구는 신규 설치 요청뿐 아니라 노후화된 물막이판에 대한 재설치 요청에 대해서도 즉시 지원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여름철 폭우로 인해 반지하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천구] 고독사 위험신호 포착해 즉시 안부 확인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운영 시작
1인가구 전력 및 통신데이터 실시간 모니터링
대상자 사용량 급감하면 관제센터 즉시 전송


양천구 관계자(왼쪽)가 1인가구 노인의 집에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1인가구의 고독사를 막기 위해 위기 징후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전력 및 통신데이터를 기반으로 1인가구의 전기사용량과 휴대전화 수발신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이용자의 사용량이 급감하는 등 위험신호가 발견되면 서울시복지재단 관제센터와 구청 및 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즉시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서비스 대상은 사회적으로 고립될 위험이 있는 1인가구 300명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원격계량기(전력데이터)가 설치된 가구, SKT 및 KT 가입자(통신데이터)이다. 구는 복지 상담과 개인정보제공동의 절차를 거쳐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편 구는 주 1회 자동으로 취약계층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인공지능 안부확인시스템’의 대상자를 기존 200가구에서 지난해 540가구로 두 배 이상 늘리는 등 기술을 활용한 1인가구 돌봄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이 구청장은 “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1인가구가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현상과 이에 따른 고독사를 적극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