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9일 오후 서울 남산 N서울타워 전망대에서 한 시민이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온도가 높을수록 화면상에 붉은색으로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곳은 푸른색으로 나타난다. (열화상 카메라 촬영) 2024.6.18/뉴스1
1일 기상청 국가기후데이터센터 통계를 분석해 보면 서울 6월 낮 최고기온은 30.1도, 평균기온은 24.6도, 최저기온은 19.9도다.
서울 기온 관측은 1904년 시작했으며,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까지 최고기온은 1929년 29.8도였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최고기온은 28.6도로, 역대 가장 높았다.
‘대프리카’ 대구의 낮 기온은 최고 30.4도로, 2010년과 2020년(30.5도)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전국 최고기온 평균은 28.4도로, 1973년 현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 지난해(27.5도)와 비교하면 약 1도가량 상승했다.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2021년(26.7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지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1904~2024년 서울의 여름철 기온 변동 추이 ⓒ 뉴스1
기상청은 7~8월의 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의 합을 각각 80%, 90%로 예상했다.
무더위는 지난해 발생해 종료 수순을 밟고 있는 엘니뇨의 여파가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전 지구적으로 대기 기온이 상승했고, 해수면 온도도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엘니뇨는 북위 5도~남위 5도, 서경 170~120도의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엘니뇨는 일반적으로 지구의 온도를 끌어 올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