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원장 "해당 교사들 모두 퇴직시켰다"
아이를 밀어버리는 보육교사. YTN 유튜브 영상 캡처
1일 YTN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6월 초에 발생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교사 3명이 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이 찍혔다.
보육 교사는 아이 머리와 얼굴을 여러 차례 손으로 때리고, 앉아 있는 아이를 밀어 넘어뜨린 뒤 굴리기도 했다. 또 낮잠 시간에 아이가 잠이 들지 않자 온몸으로 누르기도 했다.
피해자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주 멍이 들면서 불안해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 원인을 알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피해 아동 어머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처음에는 못 믿었다. 항상 웃으면서 ‘어머니 오늘 잘 놀았어요’ 했던 선생님이 그렇게 뒤에서는 막 머리 때리고 막 그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낮잠을 안 잔다고 학대하는 보육교사들. YTN 유튜브 영상 캡처
사건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압수, 구체적인 학대 상황과 횟수를 파악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어린이집 원장은 이와 관련해 “가해 교사들은 모두 퇴직시켰다”는 입장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