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 지난달부터 시범 개방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의 모습. 서울시 제공
의정부지는 수백 년에 걸친 서울 역사를 간직한 장소다. 2016∼2019년까지 4년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문헌자료를 통해서만 추정할 수 있었던 의정부의 실제 부지가 확인됐고, 역사·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지정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조사를 통해 영의정·좌의정·우의정의 근무처였던 정본당 등 건물지들이 확인됐다. 정본당 뒤 후원에는 연못과 정자가 있었던 흔적도 확인됐다.
서울시는 의정부지를 온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유적을 보존처리 후 복토하고 방문객들이 의정부에서 발굴된 건물들의 위치와 형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으로 조성했다. 역사유적광장은 24시간 시민들을 맞는다. 시범 운영 중 접수된 사항을 개선해 이달 중순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