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노르트담 증강현실(AR) 전시회’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전시회는 12세기 건설 초기부터 현재 화재 복원 과정까지 860여 년에 걸친 이 성당의 역사를 사진과 조각, AR 태블릿PC로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옛 문화재와 최신 디지털 기술이 만나는 전시회입니다. 2019년 화재로 첨탑과 지붕 등이 소실된 복원 중인 파리 노트트담 대성당은 오는 12월 재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화재로 많은 부분이 손실된 노트르담이 꽤 빠른 시간인 5년 여만에 복원될 수 있었던 것은 2018년 타계한 앤드루 탤런 전 미국 배서대 교수 덕분일 수도 있습니다. 건축사학자였던 그는 평생 동안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의 구조를 3차원(3D) 측정 데이터로 담는 일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탤런 교수는 전통을 중시하는 고건축, 고예술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앞서 도입한 학계의 이단아였다는군요. 그는 서슴없이 자신을 ‘노트르담 대성당에 미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2010년부터 대성당 안팎의 모습을 3D 레이저 스캐너에 담았습니다. 3D 스캐너는 레이저를 발사한 뒤 대상에 부딪혀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공간 구조를 파악하는 기술. 레이저가 반사돼 돌아오는 지점 하나하나의 거리를 계산해 이를 바탕으로 반사점의 위치 정보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이 정보가 모이면 건축물의 형상을 3차원으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입체 점묘화’입니다.
그는 노트르담 대성당 내·외부를 50차례 넘게 측정해 10억 개가 넘는 표면 위치 정보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10억 개 이상의 점으로 건물 표면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노트르담 대성당을 디지털 공간에 복원했습니다. 5mm 크기의 작은 부재(구조물 뼈대를 구성하는 작은 단위재)와 세부 장식까지 완벽하게 담은 ‘디지털 노트르담 대성당’이라고 합니다.
(출처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28327)
탤런 교수는 전통을 중시하는 고건축, 고예술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앞서 도입한 학계의 이단아였다는군요. 그는 서슴없이 자신을 ‘노트르담 대성당에 미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2010년부터 대성당 안팎의 모습을 3D 레이저 스캐너에 담았습니다. 3D 스캐너는 레이저를 발사한 뒤 대상에 부딪혀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공간 구조를 파악하는 기술. 레이저가 반사돼 돌아오는 지점 하나하나의 거리를 계산해 이를 바탕으로 반사점의 위치 정보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이 정보가 모이면 건축물의 형상을 3차원으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입체 점묘화’입니다.
그는 노트르담 대성당 내·외부를 50차례 넘게 측정해 10억 개가 넘는 표면 위치 정보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10억 개 이상의 점으로 건물 표면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노트르담 대성당을 디지털 공간에 복원했습니다. 5mm 크기의 작은 부재(구조물 뼈대를 구성하는 작은 단위재)와 세부 장식까지 완벽하게 담은 ‘디지털 노트르담 대성당’이라고 합니다.
(출처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28327)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