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4일 서울 시내의 대형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스1
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사·의대생 온라인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지난달 28일과 30일 병원에 복귀한 의사 현황 리스트가 올라왔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글머리에 ‘전공의와 전임의의 병원 복귀를 격려하기 위함’이라고 적었지만, 실제로는 댓글로 출근자 현황을 제보받고 있었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지난 3월에도 현장을 이탈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참의사’라고 조롱한 글이 올라온 바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의사 5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지난 26일 기준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전체 출근율은 7.7%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전국 수련병원들을 향해 “6월 말까지 전공의 복귀를 설득하고 미복귀자에 대해서는 사직 처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수련병원들은 오는 9월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모집 정원을 결정하기 위해 사직 전공의와 복귀 전공의를 구분해 결원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