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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홍보수석 “尹, ‘이태원 참사 특정세력 조작 가능성’ 얘기한 적 없다”

입력 | 2024-07-01 16:27:00

김주현 대통령민정수석바서관(왼쪽)과 이도운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2024.7.1/뉴스1


이도운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1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내용을 담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그런 얘길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은 당시 이태원 사건과 관련해 ‘불행한 사건인데 굉장히 많은 의혹이 언론에 의해서 제기되기 때문에 제기된 의혹을 전부 다 수사하라’는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거짓말을 했다는 얘긴가’라는 물음에는 “그건 김 전 의장이 잘 알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전 의장은 지난달 27일 발간한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에서 “윤 대통령이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