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광고디자인 도입… 사람보다 창의력 높고 고객 반응도 긍정적
현대백화점이 창의적인 광고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대백화점은 1일 ‘자이언트스텝(GIANTSTEP)’의 AI 광고 디자이너 ‘원스텝’을 활용하여 광고 이미지를 자동 생성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자이언트스텝은 리얼타임 콘텐츠 및 생성형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원스텝은 사용자가 행사나 이벤트 내용을 입력하면 AI가 그와 어울리는 광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컨대 ‘바닷가’, ‘수박’ 등 여름과 관련된 키워드와 ‘여유로운’, ‘휴가’ 등 분위기를 설명하는 단어를 입력하면 ‘여름 해변 휴양지에서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고 있는 풍경’의 이미지가 구현된다. 이는 광고 이미지 제작에 있어 창의적이고 일관된 비주얼을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미지 생성형 AI의 장점 중 하나는 단순한 작업만으로도 창의적인 디자인과 구도가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이번 원스텝 도입으로 직원들이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몰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광고 비주얼을 일관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원스텝을 더현대닷컴 광고 이미지 제작에 우선 도입하고, 향후 오프라인 행사의 비주얼 제작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마케팅 문구 제작에 특화된 AI 카피라이터 ‘루이스’와 AI 챗봇 상담 서비스 ‘젤뽀’를 운영 중이며, 지난달에는 AI 기반 고객 행동 분석 프로그램 ‘RTS’를 정식 도입해 초개인화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