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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日총무성에 “네이버-소프트뱅크 단기적 자본 이동 곤란”

입력 | 2024-07-01 16:55:00

경기 성남시 분당구 라인플러스 본사 2024.5.14. 뉴스1


일본 정부로부터 네이버와의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받은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 운영사인 라인야후가 1일 “단기적으로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장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이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인야후는 이날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개인정보 유출 관련 행정지도 답변서’에서 “자본관계 재검토를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에 의뢰했지만, 현재로서는 양사 간 단기적 자본 이동이 곤란하다는 인식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해킹으로 발생한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문제 삼으며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의 지분 64.4%를 보유한 모회사 ‘A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50%씩 갖고 있다.

라인야후는 이 요구에 따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와 지분 조정 협의를 벌여왔다. 소프트뱅크도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국 내 여론 반발, 모호한 법적 근거 등으로 양측 간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